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 그리고 킹크랩이 맛있었던 주마(Zuma)

태어나서 처음 가 본 블라디보스톡. 블라디보스톡에서 ‘블라디’는 지배하다는 뜻을, ‘보스톡’은 동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동쪽을 지배하고 싶은 러시아의 야망이 담겨진 도시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인천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직선거리로는 얼마 안되지만 북한 상공을 피해서 중국쪽으로 멀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듯 하다.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의 모습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첫눈을 보지도 못했는데,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 바닥에는 이미 눈이 깔려있다. 심지어 기온도 영하 13도. 확실히 북쪽에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많이 춥다. (상대적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 블라디보스톡에서 머무는 기간은 딱 하루. 그 하루 동안 내가 묵을 숙소는 바로 현대호텔이다. 지은지 제법 오래 된 것 같은 건물인데, 나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방 분위기는 괜찮은데 화장실 인테리어가 좀 많이 올드하다. 좋게 말하면 클래식 하다고 해야 할까? 경주에 놀러가면 볼 수 있는 조금 오래된 리조트같은 느낌. 화장실 빼고는 방이나 로비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다. 특히 조식이 이번 출장 기간 동안 먹었던 음식중에는 제일 입맛에 맞았다. 아무래도 한식당도 같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김치도 나오고, 동양인과 서양인의 입맛을 골고루 고려해서 조식을 잘 차려줘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나름 뷰도 괜찮은 편이다. 저 멀리 졸로티(Zoloty) … Continue reading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 그리고 킹크랩이 맛있었던 주마(Zuma)